다이소 아는 사람만 담는 헤어템 3가지, 실패 없이 고르는 방법

얼마 전 다이소에 충전 케이블을 사러 갔다가 헤어 코너 앞에서 꽤 오래 멈춰 섰다. 예전에는 고무줄이나 실핀 정도만 집어 왔는데, 요즘은 1,000원부터 5,000원대까지 머리 손질에 쓰기 좋은 제품이 정말 다양해졌다. 근데 막상 종류가 많아지면 뭘 담아야 할지 더 헷갈린다. 그래서 실제로 자주 쓰기 좋고, 가격 대비 체감이 큰 다이소 아는 사람만 담는 헤어템 3가지를 기준 잡아 골라봤다.
잔머리 정돈템은 하나쯤 있으면 티가 난다
첫 번째는 잔머리 스틱이나 헤어 픽서 브러시다. 마스카라처럼 생긴 타입이 많고, 앞머리 라인이나 귀 옆 잔머리를 눌러주는 용도로 쓴다. 손에 왁스를 묻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제일 편하다.
특히 출근 전이나 약속 전에 머리를 묶었을 때 잔머리가 사방으로 뜨면 전체 인상이 살짝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브러시로 두세 번만 쓸어주면 훨씬 단정해진다. 미용실에서 스타일링 제품을 바른 느낌까지는 아니어도, 생활 속에서는 충분히 차이가 난다.
고를 때 보는 포인트
- 브러시가 너무 크지 않은 것
- 제형이 투명하고 끈적임이 적은 것
- 휴대하기 쉬운 작은 사이즈
잔머리 스틱은 많이 바르면 오히려 머리가 떡져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넓게 바르기보다 헤어라인, 정수리 주변, 묶은 머리 끝부분처럼 필요한 곳에만 살짝 쓰는 편이 낫다. 비슷한 제품이 여러 개 있으면 향이 강한 제품보다 무난한 타입을 고르는 게 실패 확률이 낮다.
볼륨 헤어롤은 앞머리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두 번째는 헤어롤이다. 다이소 헤어 코너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제품이지만, 의외로 잘 고르면 매일 쓰게 된다. 앞머리나 옆머리 볼륨은 드라이기로 오래 잡아도 금방 꺼질 때가 많은데, 헤어롤은 준비하는 동안 끼워두기만 해도 모양이 어느 정도 살아난다.
예를 들어 세안 후 기초 제품을 바르는 5분, 옷을 고르는 10분 사이에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아두면 자연스러운 C컬이 생긴다. 고데기처럼 열을 직접 쓰지 않아서 머릿결 부담도 적다. 물론 드라마틱한 고정력을 기대하면 아쉽지만, 평소 앞머리가 축 처지는 사람에게는 꽤 실용적이다.
사이즈는 머리 길이에 맞추는 게 좋다
- 짧은 앞머리: 작은 지름 헤어롤
- 시스루 앞머리: 중간 지름 헤어롤
- 옆머리 볼륨: 큰 지름 헤어롤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세트보다 본인 머리 길이에 맞는 사이즈를 먼저 하나 사보는 게 낫다. 작은 롤은 컬이 강하게 들어가고, 큰 롤은 자연스럽게 볼륨만 살리는 느낌이다. 집에서만 쓸 거라면 집게가 달린 타입이 편하고, 파우치에 넣어 다닐 거라면 부피가 작은 기본형이 부담 없다.
샴푸 브러시는 두피 개운함이 다르다
세 번째는 실리콘 샴푸 브러시다. 사실 이건 써보기 전에는 굳이 필요한가 싶었다. 그런데 손톱 대신 말랑한 돌기로 두피를 문지르면 샴푸할 때 거품이 더 고르게 퍼지고, 머리를 말린 뒤에도 두피가 좀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특히 헤어스프레이, 오일, 왁스처럼 스타일링 제품을 자주 쓰는 사람은 두피와 모근 주변에 잔여감이 남기 쉽다. 손가락만으로도 충분히 씻을 수 있지만, 브러시를 쓰면 힘을 일정하게 주기 편하다. 2~3분 정도 두피 전체를 둥글게 문지르는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딱딱한 건 피하는 편이 낫다
샴푸 브러시는 시원함만 보고 단단한 걸 고르면 두피가 예민한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돌기가 살짝 휘어지는 실리콘 타입이 무난하다. 손잡이도 중요하다. 물 묻은 손으로 잡아야 하니 미끄럽지 않고, 손바닥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모양이 좋다.
사용 후에는 물기를 털어서 세워두는 게 좋다. 욕실에 계속 젖은 상태로 두면 위생적으로 찝찝해질 수 있다. 작은 제품이라도 관리가 쉬워야 오래 쓴다.
세 가지를 같이 쓰면 아침 시간이 줄어든다
이 세 가지는 각각 쓰임이 다르다. 잔머리 스틱은 외출 직전 단정함을 잡아주고, 헤어롤은 앞머리와 옆머리 볼륨을 살려준다. 샴푸 브러시는 머리를 감는 단계에서 두피를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한꺼번에 사도 큰 지출은 아니지만, 본인 머리 고민에 맞춰 하나씩 들이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다.
머리가 자주 떡져 보이면 샴푸 브러시부터, 묶은 머리가 지저분해 보이면 잔머리 스틱부터, 앞머리가 금방 꺼지면 헤어롤부터 시작하면 된다. 비싼 제품 하나보다 매일 손이 가는 작은 도구가 스타일을 더 쉽게 바꿔줄 때가 있다. 다이소 헤어 코너에서는 화려한 제품보다 이런 기본템을 잘 담는 사람이 은근히 만족도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