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지라멘 처음 가려면 이렇게 주문하면 실패가 적어요

얼마 전 망원동 쪽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라멘집 앞에만 유독 사람들이 천천히 모여 있더라고요. 이름을 보니 멘지라멘으로 많이 부르는 멘지였고, 토리파이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저장해둘 만한 분위기였습니다.
멘지라멘은 돼지뼈 육수의 묵직함보다 닭 육수의 진한 감칠맛을 앞세우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돈코츠 라멘을 떠올리고 가면 느낌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국물은 크리미한데 향은 비교적 깔끔하고, 면과 차슈 조합으로 한 그릇을 꽉 채우는 스타일입니다.
멘지라멘 가기 전에 확인할 것
가장 먼저 볼 건 영업시간과 휴무일입니다. 테이블링에 등록된 멘지 망원점 기준으로는 수요일이 휴무이고, 다른 요일은 11:30부터 20:00까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라멘집은 재료 소진, 임시 휴무, 메뉴 변경이 종종 있어서 출발 직전에 매장 페이지를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1길 8으로 안내됨
- 대표 분위기: 혼밥, 점심식사, 저녁식사 모두 무난한 라멘집
- 대기: 식사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음
- 확인처: 테이블링 멘지 망원점 페이지 참고
사실 라멘은 회전이 빠른 편이라 줄이 조금 있어도 생각보다 금방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12시 10분부터 1시 사이, 저녁 6시 30분 전후는 어디든 사람이 몰리니 여유 있게 먹고 싶다면 애매한 시간대가 낫습니다.
처음이면 토리파이탄부터 고르는 방법
멘지라멘을 처음 먹는다면 토리파이탄 계열부터 고르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토리파이탄은 닭을 오래 끓여 낸 뽀얀 육수가 중심이라, 일반 쇼유라멘보다 바디감이 있고 돈코츠보다 향 부담은 덜한 편입니다. 라멘을 자주 먹지 않는 사람도 적응하기 쉬운 쪽이에요.
후기들을 보면 토리파이탄은 국물이 살짝 되직하고, 닭 차슈의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돼지 차슈보다 닭 차슈 쪽을 더 선호했다는 의견도 보이는데, 이건 멘지라멘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닭 육수, 닭 차슈, 꼬들한 면의 조합을 기대하고 가면 이해가 빠릅니다.
이렇게 고르면 편해요
- 처음 방문: 토리파이탄
- 매운맛 선호: 카라 계열 메뉴
- 국물보다 비빔 스타일 선호: 아부라소바 계열
-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음: 차슈 추가나 사이드 메뉴
매운 메뉴는 처음부터 강하게 가기보다 기본 메뉴를 먹어본 뒤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특히 닭 육수 라멘은 매운 양념이 들어가면 국물의 고소함보다 자극적인 맛이 먼저 치고 올라올 수 있거든요.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해도 첫 방문이라면 기본을 먹어보는 쪽이 메뉴 선택 실패가 적습니다.
맛있게 먹는 순서도 은근히 중요해요
라멘은 한꺼번에 섞기보다 처음 몇 숟가락은 국물만 먹어보는 게 좋습니다. 멘지라멘처럼 육수 개성이 있는 곳은 첫맛에서 짠맛, 고소함, 닭 향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느껴집니다. 그다음 면을 먹고, 차슈를 곁들이면 전체 균형이 보입니다.
- 첫 숟가락은 국물만 먹기
- 면은 불기 전에 먼저 몇 젓가락 먹기
- 차슈는 국물에 살짝 적셔 먹기
- 후반부에 양념이나 사이드를 곁들여 맛 바꾸기
근데 라멘을 천천히 먹는 편이라면 면 익힘이 중요합니다. 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주문할 때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면이 국물 안에서 계속 익기 때문에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생각보다 식감이 빨리 부드러워집니다.
돈코츠 라멘과 비교하면 이런 차이가 있어요
멘지라멘을 돈코츠 라멘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선명합니다. 돈코츠는 돼지뼈 특유의 묵직한 지방감과 향이 중심이고, 토리파이탄은 닭 육수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농도가 중심입니다. 둘 다 진한 라멘이지만 입안에 남는 느낌은 꽤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돈코츠를 먹고 나면 입술에 기름이 남는 듯한 느낌이 강할 때가 많습니다. 반면 토리파이탄은 크리미하지만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진한 국물은 좋아하지만 돼지뼈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멘지라멘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 돈코츠 선호: 강한 지방감, 묵직한 향, 짭짤한 한 방
- 토리파이탄 선호: 닭 육수의 고소함, 부드러운 질감, 비교적 깔끔한 뒷맛
- 쇼유라멘 선호: 맑은 간장 베이스, 가벼운 국물, 담백한 구성
솔직히 라멘 취향은 우열보다 방향 차이에 가깝습니다. 진득한 국물이 먹고 싶은 날에는 토리파이탄이 만족스럽고, 더 산뜻한 한 그릇이 필요할 때는 쇼유나 시오 쪽이 편합니다. 멘지라멘은 그중에서도 닭 육수 라멘을 좋아하는지 확인하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방문할 때 기억하면 좋은 작은 팁
멘지라멘은 메뉴가 너무 복잡한 곳이라기보다, 기본 라멘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여럿이 간다면 같은 메뉴만 주문하기보다 토리파이탄, 매운 메뉴, 비빔 계열을 나눠 주문해 조금씩 맛보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가격은 시기와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라멘 한 그릇이 대체로 1만 원 초반대에 형성된 걸 생각하면 멘지라멘도 비슷한 기대치로 보면 됩니다. 다만 토핑을 추가하고 사이드까지 곁들이면 체감 가격은 훌쩍 올라가니, 점심 한 끼인지 제대로 먹는 저녁인지에 따라 주문량을 조절하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방문이라면 토리파이탄 하나에 사이드 하나 정도가 가장 균형 잡힌 선택으로 느껴집니다. 라멘 한 그릇만 먹으면 국물과 면의 인상이 또렷하게 남고, 사이드를 곁들이면 매장의 전체적인 맛 방향도 더 잘 보입니다. 멘지라멘은 화려하게 튀는 곳이라기보다, 진한 닭 육수 라멘이 당기는 날 조용히 생각나는 쪽에 가까운 가게입니다.
참고한 정보: 테이블링 멘지 망원점, 점포몰 멘지라멘 메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