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식단관리 하는 방법, 굶지 않고 오래 가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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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식단관리 하는 방법, 굶지 않고 오래 가려면 이렇게

얼마 전 친구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닭가슴살, 고구마, 샐러드만 잔뜩 사두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딱 5일 지나니까 점심시간에 떡볶이를 먹고 싶어서 집중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식단관리는 의지력 싸움처럼 보이지만, 오래 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히 특별한 음식을 먹기보다 생활에 맞게 조절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식단관리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는 걸 떠올리기 쉬운데,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너무 적게 먹으면 처음 며칠은 체중이 줄어도 금방 피곤해지고,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식단을 만들기보다, 내가 평소에 먹는 음식에서 무엇을 조금 바꿀지 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식단관리의 시작은 평소 식사 기록부터

식단을 바꾸려면 먼저 내가 뭘 먹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아침에 마신 달달한 커피, 오후에 먹은 과자 한 봉지, 저녁 뒤에 집어 먹은 빵 한 조각을 식사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하루에 300~500kcal 정도를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처음 3일만 기록해도 패턴이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급하게 먹고, 저녁에 배가 너무 고파서 많이 먹는 식이라면 문제는 저녁 식사 자체가 아니라 낮 동안 에너지가 부족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은 음식 적기
  • 간식과 음료도 빠뜨리지 않기
  • 식사 시간과 배고픔 정도를 함께 적기
  • 주말 식사까지 포함해서 보기

기록은 앱을 써도 되고 메모장에 간단히 써도 됩니다. 중요한 건 예쁘게 적는 게 아니라 실제 모습에 가깝게 남기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 단계만 해도 식단관리의 절반은 시작된 셈입니다.

굶는 식단보다 비율을 맞추는 게 편하다

식단관리에서 가장 많이 흔들리는 지점은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는 경우입니다. 밥을 아예 안 먹으면 처음엔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오후가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단 음식이 강하게 당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머리를 계속 써야 하는 사람에게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한 끼를 구성할 때는 접시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밥이나 고구마 같은 탄수화물은 접시의 4분의 1 정도, 닭가슴살·계란·두부·생선 같은 단백질도 4분의 1 정도, 나머지는 채소나 버섯류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꼭 저울을 꺼내지 않아도 대략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어요.

한 끼 예시

  • 현미밥 반 공기, 계란 2개, 나물 반찬, 김치
  • 잡곡밥 2분의 1공기, 닭다리살 구이, 쌈채소, 된장국
  • 고구마 1개, 그릭요거트,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
  • 두부구이, 밥 소량, 버섯볶음, 오이무침

근데 여기서 너무 엄격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매끼 완벽하게 맞추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하루 세 끼 중 두 끼만 안정적으로 먹어도 몸은 꽤 다르게 반응합니다.

간식과 음료만 바꿔도 차이가 크다

많은 사람이 식단관리에서 밥만 신경 쓰는데, 실제로는 음료와 간식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카페라테 한 잔은 대략 150~250kcal 정도가 될 수 있고, 달달한 프라페류는 한 끼 식사에 가까운 열량이 나오기도 합니다. 과자 한 봉지도 제품에 따라 400kcal를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고 간식을 전부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참으면 밤에 더 크게 먹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간식은 양과 종류를 정해두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3~4시쯤 배가 자주 고프다면 견과류 한 줌, 삶은 달걀, 플레인 요거트, 바나나 같은 걸 준비해두면 편의점에서 충동적으로 고르는 일이 줄어듭니다.

  • 아메리카노나 무가당 차로 바꾸기
  • 과자는 봉지째 먹지 않고 작은 그릇에 덜기
  • 단백질이 있는 간식으로 포만감 늘리기
  • 야식이 잦다면 저녁 식사량을 너무 줄이지 않기

사실 음료만 바꿔도 한 달 단위로 보면 꽤 큰 차이가 납니다. 하루에 200kcal짜리 음료를 줄이면 30일이면 6000kcal입니다. 체중 변화는 개인차가 있지만, 이 정도면 몸이 느낄 만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외식할 때 식단관리하는 방법

식단관리를 시작하면 외식이 제일 어렵게 느껴집니다. 회사 점심, 친구 약속, 가족 모임까지 전부 피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외식은 피하는 대상이 아니라 고르는 기준을 만드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국밥을 먹는다면 밥을 처음부터 조금 덜어두고, 국물은 절반 정도만 먹는 식으로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분식집에서는 떡볶이만 먹기보다 계란이나 어묵, 순대처럼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있는 메뉴를 함께 고르면 포만감이 오래 갑니다. 샐러드 전문점에서는 드레싱을 전부 붓기보다 반만 넣어도 맛은 유지하면서 열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튀김보다 구이, 찜, 볶음 메뉴 고르기
  • 면 요리는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기
  • 밥 양은 배고픔에 따라 조절하기
  • 소스와 드레싱은 따로 받아 양을 조절하기

외식 한 번 했다고 식단이 무너진 건 아닙니다. 문제는 한 끼가 아니라 그다음 끼니까지 포기해버리는 흐름입니다. 점심에 조금 많이 먹었다면 저녁은 담백하게 가면 됩니다. 이 정도의 유연함이 있어야 식단관리가 생활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래 가는 식단은 너무 완벽하지 않다

식단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지속성입니다. 2주 동안 완벽하게 먹고 그만두는 것보다, 70점짜리 식단을 3개월 유지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실제로 체중 감량이나 건강 관리는 짧은 이벤트보다 반복되는 생활 습관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처음부터 닭가슴살 도시락만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밥을 먹는다면 밥을 조금 줄이고 단백질 반찬을 하나 더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주 5회에서 주 3회로 줄이는 것도 큰 변화입니다. 숫자로 보면 작아 보여도, 몸은 이런 반복을 꽤 성실하게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식단관리는 참는 기술보다 돌아오는 기술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회식도 있고, 여행도 있고, 갑자기 빵이 먹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을 실패로 보지 않고 다음 끼니에서 다시 평소 흐름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오래 가는 사람들은 특별히 독한 사람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자기 리듬을 찾는 사람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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